9/5 2-B분반 6조 토론 결과와 성찰 일지

토론 결과

저희 6조는 좋은의사되기 수업시간에 와우 보드를 사용하여, 오늘의 주제인 "좋은 의사란?"에 대한 답을 내리고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보았습니다. 우선 개개인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때에는 생각보다 적은 양과 자세하지 못했습니다. 하지만, 개인들의 의견이 달린 포스트-잇을 보며, 토론하며 의견을 더 제시할 때에는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분산적 사고 (divergent thinking)이 가능했습니다.

성찰 일지

강수진 -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때,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또 다른 아이디어나 생각이 파생되는 과정을 통해 토의의 효과를 깨닫게 되었습니다. 더 나아가 아이디어를 내고 확실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과정에서도 조원들과의 협동심이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.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보다는 낸 아이디어를 그루핑하는 과정이 조금 더 까다로웠습니다. 아이디어를 분류해 나가는 과정에서 두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하는 것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. 이 경우에는 어떤 항목에 상대적으로 더 적합한지 고려 후, 분류했습니다. 함께 이야기 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사상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.

고효민 - '좋은 의사란?'이라는 질문 자체가 어떻게 보면 한없이 추상적이고 예과 1학년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질문이었지만 생각보다 집중하는 동기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집중할 수 있었다. 올해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본 동기들 모습 중 가장 집중하는 모습이었다.
또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설명이 더 필요할 때 서로의 의견을 보충해주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. 단순히 의견을 듣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도 재미있었다.
그루핑을 하는 과정이 꽤 까다로웠는데 이후에 교수님의 피드백을 듣고 나서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. 큰 분류를 너무 적게 만들어서 아이디어가 여러 제목에 해당하는 내용인 경우도 있었고 어떤 제목에도 해당하지 않는 내용도 있었기 때문이다. 더 기준을 세분화해서 다양하게 제목을 나누었다면 그루핑이 한결 쉬워졌을 것이라고 예상한다.

권지현 - '좋은 의사'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 본 기억은 없습니다. 이러한 의사는 좋은 의사, 저러한 의사는 좋지 못한 의사라고 단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오늘 토의의 중점은  '이러한 의사가 좋은 의사이다' 라기보단 '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가'였습니다. 비슷해보이지만 후자로 생각의 방향을 바꾸었읉때 '좋은 의사'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. 게다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들으며 생각의 폭도 넓혔습니다. 오늘 토의는 이렇듯 생각의 방향을 바로잡아줬을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.

민현리 -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다양한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기에 보람되었습니다. 특히 좋은 의사에 대해 환자를 대하는 자세나 학문을 대하는 자세만을 떠올렸던 제 생각과는 달리, 개업의가 되는 경우 적절한 사업수완을 유지하는 것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경우 신념을 지키며 일하는 것 또한 일의 지속성을 위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신선했습니다. 조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데에 치중해서인지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나누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. 때문에 의사로서의 자기관리를 주제로 정해 앞으로 조원들과 깊이감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 수업이었습니다.

이진아 - 조원들과 함께 토의하며 ‘좋은 의사’라는 단어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. 저의 경우 ‘환자를 생각하는 마음’ , ‘풍부한 의학적 지식’ 등을 떠올렸는데 병원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주는 ‘사업수완’,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‘포용력’ 등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른 조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. 토론 주제에 비해 주어진 토론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보다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뿌듯했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.

홍승표 - 대학에 입학하고 정신없이 공부.게임.운동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진지하게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고,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됩니다.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의 토의 시간에는 주로 한명이 도맡아서 과제를 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했는데, 이렇게 모두의 의견을 전부 다 취합해서 얘기하고 또 그것에 대한 친구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.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혼자서 보다는 여러 명의 의견이 모이니까 더 풍성한 얘기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. 그렇지만 여러 명의 생각이 모였는데도 겹치는 내용이 많아서 기대했던 것 만큼 많은 양의 얘기가 모이지 않았다는 점과, 제 생각을 짧은 단어와 구로 쓰고 그것을 조원들에게 조리있게 잘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.

댓글

  1. Activity 자체에 대한 성찰이 많은 것이 인상깊습니다. 방법론이 중요한 이유는 방법이 생각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. 발산적 사고는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데 효과적이고 생각의 기본입니다. 또 이를 분류하고 체계화 하는 연습이 논리의 기본이고 나중에 의사가 되었을 때도 임상추론에 도움이 됩니다.
    선정한 '자기관리'는 아주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고 요즘 세대가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하지요. 한 학기동안 나올 결과물을 기대해 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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